LG전자가 비상경영을 선포한 가운데 노조가 이례적으로 올해 임금인상 결정을 회사측에 위임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김쌍수 부회장과 장석춘 노조 위원장 등 노사 대표는 4일 ‘200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LG전자 노사는 이날 단 한차례의 본 교섭으로 단체협상도 갱신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급속히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이해해 노조가 먼저 임금인상 결정을 회사에 위임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임금인상은 최소화 하면서 경영성과 제도개선을 통해 성과보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사는 공동 혁신팀을 조직해 성과급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LG전자 노조는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7년 12월 임금동결 및 무교섭을 결의했고 2002년에도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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