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여명에 달하는 다중채무 신용불량자들의 빚을 효율적으로 회수하고 여러 기관에서 빚 독촉을 받아야 하는 신불자들의 고통도 덜어주기 위한 공동추심회사가 4월초 설립된다.
6일 금융계와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주관사인 LG투자증권은 이같은 일정의 사업계획을 마련해 각 금융사와 협의중이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단 참여 금융사들이 4월12일 부실채권을 공동채권추심회사에 넘길 수 있도록 일정을 정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상 신불자는 한마음금융 때 적용됐던 기준과 마찬가지로, 2곳 이상의 금융기관에 신불자로 등재된 6개월 이상 연체자이면서 채무액이 5,000만원 미만인 사람들이다. 이에 따라 당초 한마음금융 대상자 180만명 가운데 채무조정을 신청한 17만명과 보증·담보 채무나 가압류가 있는 인원을 제외한 100만여명이 적용 대상이다. 참여 금융사는 자산관리공사 국민은행 조흥은행 삼성카드 등을 중심으로 62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공동추심회사는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형태로 설립되며 자산관리는 자산관리공사가 맡고 직접적 추심업무는 외부 추심업체에 위임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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