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이 업계 라이벌 국민은행에 설욕전을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5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총알가드’ 김영옥(22점 5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센터 김계령(17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정선민(34점 11리바운드)이 분전한 국민은행을 71-62로 꺾고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양팀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3차전을 벌인다.
정선민(19점)의 고군분투로 전반까지 1점차 접전을 벌이던 이날 경기는 3쿼터 들어 우리은행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서 우위에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국민은행을 6점으로 꽁꽁 묶고 김계령 홍현희 등이 고르게 활약, 50-4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1분32초전 김영옥의 자유투로 65-59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승리를 손에 쥔 듯 했으나 51.5초를 남겨 놓고 정선민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아 66-62까지 쫓겼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밀러의 자유투 2개로 한숨을 돌린 뒤 김계령이 쐐기 3점포를 꽂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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