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에서 10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난 전시회가 열린다.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난재배자협회가 공동주최하는 ‘2005 대한민국 난 전시회’에는 동·서양란 200종 2만여점과 전 세계의 난 애호가들이 가꾼 작품 600여점이 선보인다. 판매장에서는 각종 난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여신의 슬리퍼’란 멋드러진 이름에 국제보호식물로 지정돼있는 파피오페디룸을 비롯, 몸에 검은색 솜털이 나 있는 흑모덴드로비움 등 희귀난 20여점도 선보인다. 150㎝의 큰 키에 몸통 직경 10㎝ 로 브라운색 꽃 20여개가 피어나는 8년생 그마토필름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다.
전시관 안에는 파라솔 6개를 공중에 띄워 난을 뿌리째 매단 공중정원도 만들어진다. 동양란관에서는 전통 초가집과 항아리에 각종 난을 전시하고, 서양란관은 4c 높이의 난꽃탑과 정글란, 유럽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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