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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기업 인사관리 '부드럽게'/소니 육아재택근무제 도입 닛산車는 희망부서 최대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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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기업 인사관리 '부드럽게'/소니 육아재택근무제 도입 닛산車는 희망부서 최대배려

입력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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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에 유연한 인사관리제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니는 4월부터 전 직종의 남녀 사원에게 육아를 위한 완전 재택근무를 허용한다.

0~1세의 아이를 가진 사원 중 집에서 적정한 업무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신청자에게 완전한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근무기간, 1일 근무시간, 업무내용 등은 사원과 소속 부서장이 유연하게 결정하는 제도다. 소니에는 육아휴직제가 있지만 복직 때의 업무감각 저하 등의 문제점이 있어 육아 재택근무를 새로 도입했다.

육아 재택근무는 일본IBM이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지만 일본의 대표 기업 소니가 도입함에 따라 다른 일본 기업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또 닛산(日産)자동차는 사원이 근무부서를 희망할 수 있는 사내 FA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프로스포츠의 자유계약 선수가 옮기고 싶은 구단과 직접 교섭을 하듯이 사원이 가고 싶은 부서를 지원해 최대한 배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00년부터 각 부서가 구인정보를 사내에 공개하는 사내공모제를 실시하고 있는 닛산은 사내FA제도를 더해 사내 인재유동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재단법인 사회경제생산성성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상장기업 중 사내FA제도 도입 회사는 2001년 2.7%에서 2003년 9.2%로 늘어나 정착하고 있는 추세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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