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투수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과 김선우(27·워싱턴 내셔널스)가 시범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병현은 4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 선발 매트 클레멘트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올 시즌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김선우는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우는 이날 벳훈쿡맨칼리지와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허용, 1실점하며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한편 뉴욕 메츠의 한국인 투수 '듀오'구대성(36)과 서재응(28)이 7일 동반 출격해 치열한 불펜·선발 관문을 뚫기 위한 첫 시험대에 오른다.
메츠는 4일 구대성과 서재응이 7일 '스플릿스쿼드'(두 팀으로 나눠 하루에 두경기를 소화하는 것)로 진행되는 시범경기에 나란히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구대성은 상대팀 워싱턴 마운드에서 선발 진입을 노리는 김선우(28)와 첫 한국인 투수 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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