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4일 지하철 왕십리역 종로3가역 사당역 신도림역 4곳의 역 구내에 화재 등 긴급재난 업무를 전담하는 ‘지하철 119구조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25일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되는 지하철 119구조대에는 서울시소방본부 특수구조대 소속 15명의 소방관이 배치돼 24시간 상주하며 방재업무를 맡는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대구 참사나 서울지하철 7호선 방화사고에서 드러났듯 지하철의 특성상 화재의 조기 진화가 중요하다"며 "지하철 상주 소방관 인원을 600명 정도 확보한다면 서울지하철의 전 역사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방방재본부는 또 화재시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온 신금호역 마천역 가리봉역 영등포시장역 등 4개 인공동굴 역사의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장식을 철거하고 불연재로 교체할 계획이다. 역사와 전동차 내외의 광고물도 화재시 유독가스를 내뿜어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신규 광고물은 불연재로 교체된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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