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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서 발생 지하수 청계천 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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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서 발생 지하수 청계천 물로 활용한다

입력
200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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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복원되는 청계천에 인근 지하철역사에서 버려지던 지하수가 유입돼 흐른다. 서울시는 4일 청계천 주변의 동대문운동장역 등 13개 지하철역사에서 발생하는 1일 2만2,000톤의 지하수를 청계천 유지 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건설 때부터 솟아나온 깨끗한 지하수가 그동안 지하철역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합쳐져 하수관으로 버려졌다"며 "청계천에 깨끗한 1급수의 물을 유입시키기 위해 생활하수와 청소물 등 하수를 순수 지하수와 분리 배출하는 전용관로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하수의 평균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가 기존의 5.1㎎/ℓ에서 0.587㎎/ℓ로 낮아지는 등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지하수는 청계천 시점부 광장에 세워질 분수에도 사용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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