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남자카르타 법원은 3일 2002년 발리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66)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바시르가 202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발리테러사건에 관여했다는 것은 법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12명이 사망한 2003년 자카르타 메리어트 호텔 폭탄테러사건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모든 혐의에 대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바시르는 "재판이 불공정하다" 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이번 판결에 대해 자국민 다수가 피해를 입은 미국과 호주는 "형량이 너무 약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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