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자동차 1,500만대 시대에 들어섰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1,500만2,721대로 처음 1,500만대를 넘어섰다. 1997년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8년 만이다. 이에 따라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86대, 자동차 1대당 사람수는 3.24명이 됐다.
등록 자동차 가운데 승용차는 ▦800㏄ 미만 경차 75만4,000대 ▦1,500㏄ 미만 소형차 278만4,000대 ▦2,000㏄ 미만 중형차 513만2,000대 ▦2,000㏄ 이상 대형차 202만대 등 전체의 71.3%를 차지했으며, 소형차는 감소한 반면 경차 및 중·대형차는 증가추세를 보였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차량이 772만대로 전체의 51.5%에 달했고 경유 차량과 LPG 차량은 각각 542만6,000대, 180만3,000대였다.
수입자동차는 올들어 4,096대가 새로 들어오면서 누적 등록대수가 14만9,214대(전체 등록대수의 0.99%)에 달했다.
건교부는 당초 이달 중순 이후에나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비심리 회복으로 1, 2월 차량구입이 늘어나면서 1,500만대 돌파 시점이 보름 이상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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