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화성 김포 파주 등 2기 수도권 신도시 건설이 수도권 주택공급 과잉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60% 수준에 불과했던 1980년대 말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개발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3일 ‘수도권 2기 신도시 건설 이후의 주택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2기 신도시 건설이 단기적으로는 청약과열 등 주택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입주 시점부터는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1기 신도시 건설 때도 사업초기 단계에서는 청약과열 등 부작용이 있었지만 1992년초 분당 시범단지 입주를 앞두고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진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서울 등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대규모로 신규 주택이 공급되면 1기 신도시 건설 때보다도 공급 과잉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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