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 3월은 축제의 달-청도 국제소싸움 등 牛~ 牛~ 소들이 싸운다! 축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 3월은 축제의 달-청도 국제소싸움 등 牛~ 牛~ 소들이 싸운다! 축제다!

입력
2005.03.04 00:00
0 0

쿵 쿵’ 청도의 지축이 흔들린다. 1톤에 가까운 거대한 몸뚱아리의 충돌. 소의 뿔과 뿔은 서로의 머리를 파고들며 피를 튀기고 주먹만한 눈동자는 벌겋게 달아오른다. 경기장의 너른 모래판을 덮은 전율은 관중석까지 출렁인다.

소의 거친 숨소리가 봄의 축제를 연다. 경북 청도군 서원천변에서 12일부터 5일간 청도국제소싸움축제가 펼쳐진다. 청도소싸움대회는 1990년 영남민속투우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 해마다 규모가 커져 이제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전국의 싸움소들과 세계의 소들이 모여 최고의 기량을 겨룬다. 메인 경기인 소싸움에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싸움소들이 체력을 정비하고 출전해 팽팽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일전, 한·호전, 한·미전 등 국제전도 펼쳐진다.

주한미군 카우보이협회와 한국 소가 펼치는 한우로데오 경기도 스릴 만점이다. 한국소의 뚝심을 보여주는 한판 승부로 관중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청도소싸움축제 현장에는 소의 박진감을 한 컷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어 성황이다. 이번에도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려 순간포착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경기장 주변에는 초가집 연지방아 떡메치기 등의 농경민속마을 체험장이 마련되고 차산농악 온누리예술단 모터패러글라이딩쇼 등이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청도에는 소싸움 외에도 새벽예불이 유명한 운문사, 드라이브 명소인 운문댐 호변도로 등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 청도군청 (054)370-6114

봄이 화려한 것은 꽃의 축제 때문. 봄꽃의 시작은 매화와 산수유다. 따뜻한 기운을 타고 섬진강과 지리산을 화사하게 수놓는다. 전남 광양의 섬진마을에서는 12일부터 광양매화축제가 열리고, 지리산아래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서는 19일 구례산수유축제가 시작한다. 우리테마투어(02-733-0882)는 3월 매주 수·토·일요일 당일 일정으로 섬진강 매화꽃과 지리산 산수유마을을 돌아보는 여행상품(3만5,000원)을 출시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