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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거래 ABC] 위험선호도 따라 ‘맞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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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거래 ABC] 위험선호도 따라 ‘맞춤’ 투자

입력
200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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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합주가지수가 5년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러나 향후 장세에 대해선 내수회복과 수급호전 등으로 상당폭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고유가와 환율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 있다.

주식 뿐만 아니라 외환 국채 금 등 모든 시장에는 이렇게 미래 가격에 대한 다양한 투자자의 예상이 존재하며, 이런 투자자의 생각이 매수나 매도가격으로 구체화돼 거래가 이뤄진다. 옵션은 미래의 가격흐름에 대한 예측과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수단이다. 즉, 투자자들이 각자의 예측과 위험선호도에 따라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조건의 종목과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수단이다.

주식은 일반적으로 매수를 통해 그 주식의 가격이 상승할 때 이익을 얻고, 주가지수선물은 매수를 통해 주가지수가 상승하거나 매도를 통해 하락할 때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주가지수옵션은 주가지수가 하락 또는 상승하는 경우는 물론, 지수의 변동이 없는 경우에도 옵션 매도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투자자는 기초자산 가격의 상승이 예상될 경우 선물을 매수하거나 콜옵션의 매수 또는 풋옵션의 매도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전략의 손익은 기초자산의 등락폭(변동성)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 콜옵션 매수는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변동성도 증가할 경우, 풋옵션 매도는 가격변동성이 감소할 경우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 또 예측이 빗나가서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경우에는 콜옵션 매수 때 상대적으로 적은 손실이 발생한다.

임창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선물시장본부 지원총괄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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