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이 유례없는 대규모 어린이 강간·매춘 사건에 대한 재판으로 시끄럽다. 3일 시작된 재판에서 미성년자 강간 등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피고인은 피해 어린이들의 부모를 포함해 66명(남 39명, 여 27명)데 이르고, 피해 미성년자도 생후 6개월에서 14세까지 45명에 달한다. 특히 부모가 자신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이 같은 범죄행위를 자행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이 사건은 1999~2002년 프랑스 서부 앙제에 있는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해 어린이들의 부모는 돈과 음식물을 제공받는 대가로 자식들을 가해 어른들에게 넘겼고, 일부 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직접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인측 변호인측은 "일부 피고인들은 문맹 수준이어서 자신들이 어떤 혐의로 재판을 받는지 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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