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日 개정교과서 역사왜곡 여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日 개정교과서 역사왜곡 여전

입력
2005.03.04 00:00
0 0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역사교과서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의 ‘새로운 역사교과서’ 개정판(후쇼사 발행)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전쟁과 아시아 각국의 식민지화를 여전히 미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1년 파문을 일으켰던 이 교과서는 4년 만에 판형과 내용을 바꿔 최근 개정판을 냈으며, 현재 일본 문부성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검정 결과는 4월에 발표된다.

곤노 히데하루(今野日出晴) 일본 에히메(愛媛)대 교수는 3일 ‘새로운 역사교과서’ 개정판 집필에 참여한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 도쿄(東京)대 교수의 글을 인용해 이 교과서가 남경대학살, 조선인 강제연행, 군위안부 강제연행 등을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곤노 교수는 또 ‘새로운 역사교과서’는 ‘지금까지의 교과서가 아시아 각국과 일본의 전쟁을 오로지 부정적으로 취급하는 것과 달리 대동아전쟁이 인도네시아 미얀마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독립을 촉진한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서술하고 있으며 집필자들은 이런 점을 "전후 교과서로는 처음 역사적인 사실을 공평하게 묘사했다"고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곤노 교수에 다르면 후지오카 교수는 이런 내용을 담은‘개정판 새로운 역사교과서의 7가지 포인트’라는 글을 지난해 11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의 회원용 월간지에 기고, 군위안부 강제연행 등을 ‘일본을 규탄하기 위해 날조한 거짓, 옛 적국의 선전’ 등으로 설명했다. 곤노 교수는 5일 오전 10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릴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한 한일 양국의 시각과 공동 대응 방안’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