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침 서울 인천 경기에 교통대란을 유발했던 폭설은 이날 낮부터 3일 아침 사이에 ‘눈 녹듯’ 사라졌다. 왜였을까.
이번 눈은 비교적 포근한 날에 내리는 함박눈으로 습기를 많이 품고 있는 습설(濕雪)이어서 금방 녹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물 반(半) 눈 반(半)’인데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쉽게 물로 변했다는 것이다. 영하 10도 안팎의 매우 춥고 건조한 날에 내리는 얼음 알갱이 형태의 건설(乾雪)과 달리 영하 1~2도 정도의 기온에서 내리는 습설은 쉽게 뭉쳐지고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다. 낮이 되면서 높아진 기온도 눈이 금방 사라지는 데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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