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과학원 실험생물학 연구소 계영순 박사(32)가 3일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 젊은 여성과학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일성대에서 생화학과 물리학을 공부한 계 박사는 2003년부터 주요 작물의 유전자 분리·추출과 유전자를 콩의 씨방에 직접 주입해 해충을 방지하는 연구 등을 하고 있다. 계 박사는 "북한은 최근 몇 년간 자연재해가 계속돼 식량난 해결이 시급하다"며 "해충에 강한 콩 품종을 개발해 식용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관하는 이 상은 매년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과학자(대륙별) 5명과 젊은 여성과학자 15명에게 수여한다. 시상식은 4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김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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