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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투자 조심 2題/ 퇴출 주의보-물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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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투자 조심 2題/ 퇴출 주의보-물량 주의보

입력
200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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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세계 1위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한 코스닥 시장에 ‘퇴출’과 ‘물량’ 주의보가 발령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66개 업체가 관리 및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돼 있어 31일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퇴출 업체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 1월 사이 코스닥에 등장한 새내기 종목 상당수가 조만간 기관이나 창투사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퇴출 주의보/ 상장법인 66개 종목 관리·투자유의株 지정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31일까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의 결산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종목들이 상장폐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관리 및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법인은 66개로 전체(893개)의 7.3%에 이른다.

이들 중 12월 결산법인 63개사는 31일까지 결산절차 진행과정에서 자구절차나 외부감사 등으로 지정 요건들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 관리 및 투자유의종목 지정 요건이 2년 이상 유지되면 상장폐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동방라이텍의 경우 감사의견 거절로 이미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며 텔슨정보통신 택산아이엔씨 파워넷 등은 다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웰시스넷 클레어링크 성진산업 등 3개사는 자본전액잠식 또는 자본잠식 50% 이상이 2년 연속 확정될 때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엔에스아이 대륜 로패스 로패스1우선주 텔슨정보통신 등 일부 업체는 4~6개의 관리 및 투자유의종목 지정 사유에 동시 해당됐다. 지난해 2~3월 결산절차 진행과정에선 총 22개사가 퇴출됐으며 올해는 퇴출 예고기능 확대 등 코스닥시장의 퇴출요건이 더욱 강화됐다.

■ 물량 주의보/ 보호예수 끝나는 종목 이달에 많아 매물 늘 듯

신규 등록주들은 창투사나 기관 물량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초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EML SI의 경우 1일 벤처금융 및 기관 보유물량 40만9,636주(전체 물량의 5.05%)에 대한 1개월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됐다. 보호예수 해제 후 첫 거래일인 2일 EMLSI는 기관 종목별 순매도 1위에 오르면서 주가도 8.90%나 급락했다.

조만간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에이블씨엔씨와 에이디피, 이노와이어리스도 경계 대상이다. 에이블씨엔씨는 4일 벤처금융과 기관투자자 보유물량 44만5,000주(11.59%)가, 에이디피는 벤처금융 보유물량 64만주(10%), 이노와이어리스는 10만주(2.63%)가 같은 날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이들 종목은 모두 3일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주가가 급등 후 정체를 보이고 있는데다 새내기 종목의 경우 공모가에 비해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태"라며 "기관들이 의무보유 기간이 끝나면 보유 물량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규 등록주는 아니지만 2003년 상장된 국제엘렉트릭코리아도 최대주주 등의 보유 주식 282만주(28.69%)가 이달 중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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