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감은 떫고, 단 감은 물러서 먹기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이제는 달면서도 먹기 쉬운 신개념 감을 즐기십시오."농림부가 2일 발표한 ‘2005년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된 감 전문 기업 ‘감나루’ 백성준(47) 대표는 젊은 시절 농촌으로 눈을 돌려 새 시장을 개척한 ‘깨인 농업인’이다. 감에는 탄닌 성분이 있어 입 안에서 단맛보다는 떫은 맛이 먼저 느껴지기 마련. 백 대표는 탄닌 성분이 입 안에서 침에 녹아 떫은 맛을 낸다는 점에 착안, 물에 녹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감나루’는 지난해 300톤의 감을 수확·가공해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정부는 99년부터 매년 새롭고 참신한 지식과 아이디어로 농업의 생산·가공·유통 등을 개선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신지식 농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신지식 농업인은 백 대표 등 21명이 뽑혔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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