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종로 1~6가 지역의 버스정류장 주변 노점상을 일제히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132개의 노점이 영업 중인 이 일대에서는 승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노점 사이를 돌아다니거나 아예 차도까지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역, 간선, 지선버스 정류장이 모여 있는 이 지역은 버스 3, 4대가 한꺼번에 정차하는 경우가 많은데 즐비한 노점들 때문에 시민들이 차를 타기가 어렵고 위험하다"면서 "노점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입구에서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노점 실태 파악에 나선 뒤 노점들이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구청을 통해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 노점 정비와 함께 서울시는 비가림막을 갖춘 버스정류장 수를 늘리기로 했다.
시는 또 4대문 안에 있는 변압기 개폐기 분전함 등 전력기기를 소공원과 이면도로 등 국·공유지로 옮겨 설치하거나 통폐합할 계획이다. 서울 도심에는 916대의 전력기기가 있는데 모두 보도 위에 설치돼있어 보행에 불편을 주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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