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쉽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이 퍼트다. 골프 스코어 72타의 절반이 퍼트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타수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퍼트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우선 퍼트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떤 위치에서도 안정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엉성하고 불안정한 자세는 결과에 대해서 확신을 줄 수 없다.
올바른 퍼트 자세를 살펴보자. 자신의 자세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자세가 아니더라도 그것을 좋아하고 꾸준히 연습해 완벽하게 퍼트를 할 수 있다면 이것이 완벽한 자세이다.
◆ 공 위치 = 퍼트는 몸을 축으로 원을 그리는 운동이어서 클럽헤드의 바닥 부분이 지면과 만나는 곳에 스윙 최저점이 생긴다. 공의 위치는 바로 그 최저점 2인치 앞이다. 이 부분이 왼쪽 눈 바로 아래이다.
◆ 어드레스 = 체중은 오른발 30%, 왼발 70%로 분산하되 무게중심은 발바닥 가운데 둬야 한다. 몸이 앞쪽으로 쏠려 무게중심이 발가락에 있으면 임팩트 순간 안정감을 유지하기 어렵고, 뒤꿈치에 있으면 공에서부터 너무 멀어져 팔로만 치게 된다. 어깨와 무릎, 발(뒤꿈치)선은 퍼트라인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 손목과 스탠스 = 왼손은 방향, 오른손은 거리를 의미한다. 가끔 실수를 하는 이유는 오른손이 공을 통과할 때 덮어 들어 가거나, 홀을 너무 의식해 손을 너무 심하게 밀어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손과 홀과는 직선이지만 퍼트는 약간의 곡선 운동이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 스탠스가 좁으면 엉덩이 움직임이 생기고, 넓으면 경직된다. 어깨 넓이가 가장 좋다.
◆ 그립 = 퍼터를 잡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공통점이 있다. 그립을 부드럽게 잡고 퍼트하는 동안에 흔들림이 없을 정도의 악력은 필요하다는 점이다. 부드럽게 잡는 것이 단단히 잡는 것 보다 좋다. 꽉 잡으면 손, 손목, 팔의 근육이 경직돼 거리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무의식이 최고 = 어떤 행동을 취할 때는 결과에 대해선 생각 말고 그 순간에 행하는 동작과 리듬을 생각해 편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트도 마찬가지다. 퍼트는 골프의 마지막이자 최고의 순간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꾸준하게 연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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