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부산 경성대 입학식에서 재단 측이 임명한 총장 직무대행과 교수협의회가 선출한 총장 당선자가 서로 총장 자격을 주장하며 자리다툼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 총장 직무대행 김수환 교육연구처장과 교수들이 선출한 총장 당선자 김병원 행정학과 교수가 각자 내정한 보직교수들과 함께 입장, 단상 중앙에 나란히 앉았다. 김 직무대행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설대로 나서자 김 당선자가 이를 가로막으며 소동이 벌어졌고, 김 당선자는 결국 교직원들의 제지를 받고 실랑이 끝에 10여분만에 퇴장했다.
경성대는 지난해 12월 교수협의회가 총장을 자체적으로 선출했으나 재단은 직선제의 폐해를 이유로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지난달 25일 총장 직무대행을 임명하는 등 학내 갈등을 빚어 왔다.
부산=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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