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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지 여러분께…" 안창호 선생 친필서신 공개/ 서거 67주 맞아 미주한국일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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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지 여러분께…" 안창호 선생 친필서신 공개/ 서거 67주 맞아 미주한국일보에

입력
200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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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한 동포가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이 일제 치하인 1930년대 중반 한국 내 동지들에게 비밀리에 보낸 친필 서신(사진)을 공개했다.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오인근(69) 장로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도산 선생의 친필 서신을 서거 67주기(3월10일)를 앞두고 2일 미주 한국일보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신은 그간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부인 이혜련 여사에게 보낸 편지(1910년 2월)와 미주 흥사단원들에게 보낸 편지(1921년 7월), 재미 동지들에게 보낸 편지(1929년 2월) 등이다. 서신은 연도를 표기하지 않은 채 ‘4월4일 자정 차 중에서’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사 원고지 뒷면 7장에다 국·한문을 섞어 세로로 작성돼 있다.

‘국내 동지 여러분께’로 시작되는 한 서신에서 도산 선생은 "여러분이 우리의 불쌍한 민족을 건지기 위하여 방침을 세우고 책임을 지신 이상 그 책임을 이행하려면 첫째 조건은 열성적 정신이고, 열성적 정신이란 여러분이 입회하실 때에 금전과 시간과 재능과 정력과 목숨과 모든 것을 바치노라고 말씀하신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신들은 도산 선생이 1932년 윤봉길 의사 폭탄투척 사건과 관련해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1935년 2월 출소한 지 2개월만인 그 해 4월4일 국내 지방순회를 위해 차량 또는 기차로 이동하던 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주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정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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