쇤베르크 센터는 1일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진은숙(44)씨를 2005년 아르놀트 쇤베르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음악의 선구자 쇤베르크를 기려 2002년 제정한 이 상은 특정 작품이 아니라 생존 현대음악 작곡가의 전체 작품 활동을 평가해서 준다. 첫해는 프랑스의 거장 피에르 불레즈, 2003년 영국의 조지 벤야민, 2004년 독일의 외르크 비트만이 받았다.
시상식은 10일 오스트리아 빈의 쇤베르크 센터에서 열리며 상금은 1만2,500유로(약 1,660만 원)이다. 시상식에서는 진씨의 작품 ‘피아노 연습곡’이 연주된다.
진씨는 지난해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작곡상 ‘그라베마이어상’도 받았다. 서울대에서 강석희 교수에게 배운 진씨는 1985년 유학을 떠나 20년째 독일에 머물면서 작곡에 전념하고있다. 진씨는 17일부터 통영국제음악제에 봄 시즌 상주작곡가로 초청받아 참가하며, 25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강의를 겸한 작품발표회도 한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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