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등 주방가전 기기의 기능 복합이 주방문화를 바꾸고 있다.
주방가전의 융·복합은 주방 공간을 넓히고 음식 조리 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냉장고에 결합된 TV·주방청정 기능은 주방을 쾌적한 가족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주방청정기가 탑재된 프리미엄냉장고 ‘청정지펠’을 선보였다. 주방청정기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부유(浮遊) 기름을 걸러주는 ‘오일미스트’ 필터를 업계 최초로 적용했육만?, 탈취와 항균을 위해 6단계 청정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시험결과 청정지펠은 장국류, 육류, 생선요리 냄새를 20분 내에 97.5% 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은나노시스템을 채용해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FITI)로부터 업계 최초로 SF(Sanitary Finished) 마크를 따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아이스홈바’를 채용한 ‘트윈홈바’형 지펠도 내놓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TV DIOS’(R-G694GZ)는 세계 최초로 냉장고에 TV를 장착한 제품. 일반 초박막 액정화면(TFT-LCD) TV 보다 2배 가량 화면이 밝은 450칸델라 수준의 13인치 고휘도, 고화질 TFT-LCD를 냉장실 도어 전면에 설치해 뛰어난 화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측은 "냉장고에 TV를 탑재하기 위해서는 TV에서 발생한 열을 냉장고 내부로 전달하지 않고 밖으로 완전히 발산시켜야 한다"며 "자체 개발한 ‘다차원 대류 냉각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00년 냉장고에 인터넷을 장착한 ‘디지털 인터넷 DIOS 냉장고’를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2002년에는 통합 가전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메인 서버를 장착한 ‘2세대 디지털 인터넷 DIOS 냉장고’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냉장고 외에도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라디오나 토스트 기능이 결합된 전자레인지, 커피메이커를 전자레인지에 결합시킨 LG전자의 ‘웰빙 카페 전자레인지’(MD-274FB) 등도 주방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의 웰빙 카페 전자레인지는 브로콜리와 단호박찜은 물론 녹차, 허브차 등 건강 차를 끓여 낸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2인치짜리 피자를 15분 내에 조리할 수 있는 ‘피자전자레인지’의 국내시장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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