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주한미군이 8월 폐쇄되는 경기 화성시 매향리 쿠니 미군사격장을 대신할 새 사격장으로 서해 군산시 앞바다 직도 한국 공군훈련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일 "국방부가 전북 군산시 해안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진 공군의 직도 훈련장을 주한미군 공군 사격장으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는 당초 주한미군의 요구에 따라 쿠니 사격장을 1,800만평 규모의 강원 영월군 필승사격장으로 대체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포기했다"며 "충남 보령시 앞바다의 웅천 사격장과 직도 사격장 가운데 직도를 최우선 사격장 부지로 전환하기로 의견이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도 최근 발간한 현황보고서인 ‘2005 팩트 북’에서 "한국 공군이 독점 사용하고 있는 직도 훈련장이 현재의 쿠니 사격장을 대체할 장소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