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행정자치부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공무원 책상에 늘 놓여있던 종이서류 뭉치를 볼 수 없을 것 같다. 또 사무실 한 켠을 차지하던 캐비닛도 사라질 전망이다. 행자부가 ‘종이없는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으로 기록물 정리 및 캐비닛 없애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상반기 중 단행될 본부제 및 팀제 시행을 앞두고 각 실·과 보관 기록물 가운데 2년 이상 경과한 보존기간 3년 이상 기록물들을 문서고로 옮겨 보관하고 사무실 칸막이 역할을 하고 있는 캐비닛도 70% 줄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인트라넷으로 검색 가능한 법령집은 모두 없애고 실·과에 보관된 간행물은 자료관으로 옮기며 개인 소장 간행물은 기증해 책장도 모두 없애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실·과별 감축 목표량과 추진 일정을 마련, 2일부터 총무·자치행정과 등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사무실 정비를 완료키로 했다.
행자부는 ‘종이없는 사무실’ 추진으로 110여평의 공간이 확보되고 연간 2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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