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우다웨이 中외교부부장 내일 방한/ 北 6자회담 복귀위한 中역할 제고 논의할듯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우다웨이 中외교부부장 내일 방한/ 北 6자회담 복귀위한 中역할 제고 논의할듯

입력
2005.03.01 00:00
0 0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관련국들의 외교적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우다웨이(武大偉·사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일부터 4일까지 방한, 우리 정부와 북핵 문제를 조율한다.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그의 방한은 대북 설득에 중국측이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 북한과 특수관계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국들의 주목을 받기 충분하다.

우 부부장의 방한 기간에 진행될 협의는 28일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간 통화를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반 장관은 통화에서 26일의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결과를 설명하면서 중국이 북한 설득에 외교력을 집중해줄 것으로 리부장에게 요청했다.

이로 미뤄 우 부부장과 한국측 카운트파트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26일 3국 고위급 협의에서 논의된 내용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 제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측은 "북한의 우려를 회담장에서 모두 논의할 수 있다"는 한·미·일 3국의 유연한 입장이 북한을 설득시킬 만한 카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송 차관보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북한은 줄곧 북미양자 회담을 주장해왔는데 6자회담이 그런 요구를 어느 정도 포괄하는 폭넓은 토론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6자회담 틀 속에서 이루어진 그간의 북미 접촉이 회담 수준으로 격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한중 양국은 대북 관계를 감안, 현 국면에서 대북 압박 카드를 구사해서는 안 된다는 공통의 목소리도 낼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의 이런 목소리는 대북 압박의 유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 미일 양국에 제어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베이징에서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과 이미 협의를 마친 우 부부장은 방한 기간에 서울에서 근무중인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 대사와 회동할 예정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