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주간지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가 최신호(26일자)에서 ‘약진! ‘한류경영’의 수수께끼를 푼다’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현대차 등의 경영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도요게이자이는 이건희 삼성회장의 리더십과 인재에 대한 투자, 속도경영 등을 삼성전자의 성공비결로 꼽았다. 이 주간지는 "이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통해 ‘변하자’, 외환위기 때는 ‘버리자’(구조조정), 21세기에 들어서는 미래의 핵심기술을 찾는 ‘준비경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계속 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요타 자동차와 삼성전자에는 ‘위기의식과 속도경영’의 공통점이 있다"면서 "일본기업들은 삼성의 성공에 대해 평론가처럼 방관하지 말고 배우든가, 아니면 무너뜨리겠다는 기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LG전자에 대해선 "백색가전의 월등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경영으로 한국의 대표적 가전기업에서 세계적인 정보기술(IT)강자로 떠올랐다"고 칭찬했다. 도요게이자이는 "LG전자의 성과 뒤에는 공격형 경영자세로 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쌍수 부회장이 있다"며 ‘현장주의 CEO의 과감한 실행력’과 ‘적극적인 경영’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성공에 대해 소비자 본위 경영을 장점으로 꼽았고, 현대차에 대해선 "전세계 판매량에서 일본 내 3위 혼다를 제치고 2위인 닛산에 육박했다"며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을 성공 비결로 소개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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