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올들어 급등한데다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유가증권(구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달러화 기준)이 대만과 남아프리카 증시를 추월해 세계 15위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올들어 25일까지 주가지수 상승률은 10.18%로 대만(-0.32%), 남아프리카공화국(1.3%)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 따라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한 25일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462조6,000억원이며 미국 달러(환율 1,008원 기준)로 환산할 경우 4,58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1월말 현재 4,430억달러)과 남아프리카공화국(4,228억달러)의 전체 시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주가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지난해말 세계 17위였던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대만과 남아공 증시를 제치고 15위로 2계단 올라선 것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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