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마라톤의 간판 이은정(24·사진·삼성전자)이 하프마라톤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은정은 27일 일본 이누야마시에서 펼쳐진 2005 이누야마 하프마라톤(21.0975㎞)에서 1시간11분36초에 결승선을 끊어 일본의 호리모토 마리코(와코르·1시간12분36초)를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은정이 이날 수립한 기록은 2002년 제83회 전국체전에서 배해진이 세웠던 한국기록(1시간12분13초)을 47초나 앞당긴 것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은정의 레이스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차세대 기대주 허장규(삼성전자·1시간3분12초)와 엄효석(건국대·1시간3분13초), 이봉주(삼성전자·1시간3분19초)가 차례로 2~4위를 차지했다. 허장규는 일본의 후지야마 노리다카(고마자와대·1시간3분08초)와 마지막 500m에서 박빙의 레이스를 펼쳤으나 4초 차로 아쉽게 2위로 밀렸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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