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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 마케팅의 힘!/ 1억대 벤츠‘CLS클래스’출시전에 100여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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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IP 마케팅의 힘!/ 1억대 벤츠‘CLS클래스’출시전에 100여대 계약

입력
200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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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세단 ‘CLS클래스’가 출시도 되기 전에 사전 계약대수 100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돌풍이 예상된다.

27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본격 판매되는 CLS클래스에 이미 100대가 넘는 사전 주문이 들어 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판매가가 1억850만원인 고급 세단으로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지붕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CLS클래스가 출시 이전에 주문이 몰린 데는 무엇보다 ‘귀빈 중의 귀빈’(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측 분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종영된 모 드라마에 간접광고 방식(PPL)으로 CLS 클래스를 처음 선보였다. 벤츠가 미출시 제품을 PPL로 광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뒤 업체측은 최근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각계 최고위층을 초청, ‘프리뷰’ 행사(사진)를 가졌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는 전국에서 180명의 VVIP만 초청됐다. 행사 주최측은 모델들을 동원, 무릎을 꿇은 채 고객들을 응대하게 했고, 돌아가는 고객들에게는 감사카드와 장미꽃다발을 선사했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본사와 판매 대리점(딜러)에 CLS클래스에 대한 주문이 쇄도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CLS클래스가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와 E클래스 중간의 틈새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점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E클래스에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S클래스를 타기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내달 본격 판매에 들어간 뒤에도 초반 인기몰이를 지속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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