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년만에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는 1,000선 돌파에 실패해 996.95에 그쳤다.★관련기사 3·13면
25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91포인트 오른 994.01로 시작한 뒤 곧바로 급등, 오전 9시5분 1,000.26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으로 주가가 1,000선을 넘은 것은 2000년 1월11일(1,005.87)이후 처음이며, 종가기준으로는 2000년 1월4일(1,059.04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의 하락에 따른 환차익까지 기대한 외국인들은 이날 1,49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개인은 1,31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전날보다 9.85포인트 오른 996.95에 마감됐다.
주가가 종가기준 1,000선 돌파에는 실패했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만간 1,000선을 돌파하고 연말에는 1,2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주가가 1,000선을 돌파한 뒤 곧바로 무너졌으나, 한국 경제의 체질변화로 네자릿수 주가 시대가 정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지수 1,000선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또 "2분기 이후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기는 하겠지만 연말에는 1,2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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