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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긴장되네"/ 28일 개최…참여연대, 현안 집중추궁 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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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긴장되네"/ 28일 개최…참여연대, 현안 집중추궁 별러

입력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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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릴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순익 100억 달러라는 초유의 성과를 낸 만큼 주총을 ‘축제 마당’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삼성카드 증자 참여 반대 등을 내세워 삼성전자측을 거세게 몰아부칠 태세다.

참여연대는 25일 삼성전자 주총에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이 참석, ▦삼성카드 증자 참여 반대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 등기이사 재선임 반대 ▦삼성자동차 부실채권 처리 후속대책 등을 집중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차 부실채권 처리 대책으로 이건희 회장의 사재출연을 요구한다는 것이 참여연대의 확고한 입장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삼성차의 부채를 계열사에 떠넘기지 말고 당초 단독 손실보전 채무자였던 이 회장이 개인재산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1999년 삼성차의 부실채권 지급보증으로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주당 70만원)를 채권단에 넘기면서 주당 가격이 70만원에 미달할 경우 삼성 계열사가 공동으로 책임지기로 채권단과 약속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4일 삼성측에 공문을 보내 "삼성카드에 대한 출자금이 1조9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회생이 불투명한 회사에 또 출자하는 것은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출자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이 같은 문제들이 거론되는 것 자체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가 안된 삼성카드 출자문제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수 없고, 삼성차 부실채권 문제 역시 삼성전자 주총에서 제기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주총은 사상 최대 성과를 회사와 주주들이 자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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