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의 세계인구는 현재 65억명에서 91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유엔이 예측했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24일 발표한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서 "지구촌에서 출산율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지만 2050년까지 인구증가가 계속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나 인구 증가의 양상은 선진국과 저개발국·개발도상국이 판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의 전체 인구는 2050년까지 현재의 12억명에서 큰 변화가 없지만 50여개 저개발국·개도국은 현재 53억명에서 78억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즉 인구 증가는 대부분 개도국과 저개발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차드 콩고 동티모르 라이베리아 말리 우간다 등의 국가는 2050년의 인구가 현재보다 최소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또 인도가 2030년 이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인구는 2025년 13억9,500만명에서 2050년 15억9,300만명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중국은 14억4,100만명에서 13억9,200만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인구는 고령화와 가임여성 비율의 감소 등으로 2050년이 되면 400만명이 감소한 4,400만여명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박상진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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