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합격자에 대한 경찰 특별채용에서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가 나왔다. 경찰청은 25일 사법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2005년도 경정급 특채에서 권은희(31·사시 43회)씨 등 10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고시 합격자로 경찰에 특채되는 첫 여성이다.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충북 청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권씨는 지원서에서 "형사 공판절차를 자주 참관했는데 경찰의 능력과 의지에 재판 결과가 달려있다고 생각해 경찰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채에는 여성 4명을 포함, 89명이 지원해 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권씨 등 합격자들은 12주 기본교육과 8주 실무실습을 거쳐 일선서 수사, 형사과장으로 배치된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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