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가 숨진 한국인들의 유해가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봉태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을 방문한 지난 19일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곤죠인(金乘院)에 안치된 한국인 징용자 유골의 보관상태를 확인했다" 며 "유골이 타다 남은 나무와 숯, 심지어 단추나 나무젓가락 등과 뒤섞여 있어 마치 쓰레기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제동원된 한국인 희생자들이 일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본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보였다. 이 유골들은 일본 패망 직후 귀국 도중 해난사고로 숨진 미쓰비시 중공업 히로시마 조선소 강제징용자 131명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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