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일군 오인석(47) 복싱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사모를 썼다.
복싱외길을 걸어온 오 감독은 최근 ‘체중감량 후 글로코스 섭취가 복싱선수의 혈중 MDA(활성산소)·항산화 효소 및 대사기질에 미치는 영향’으로 경기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체대 출신인 오 감독은 1989년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00년부터 감독을 맡아왔으며, 이에 앞서 83년 경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논문에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방식이 그대로 담겨있다. 그는 아테네올림픽 당시 선수들의 체중관리에 각별히 힘을 기울였고 그 결과 96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복싱에서 메달을 따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 감독은 "마지막 남은 꿈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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