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없이 떠납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비운의 스타’ 김동성(25·동두천시청·사진)이 부상의 그늘을 걷어내지 못한 채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김동성은 25일 한국체육대 실내빙상장에서 계속된 제86회 동계체전 이틀째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44초750으로 결승선을 통과, 이승재(전라북도청·43초460)와 이영석(강릉시청·44초350)에게 밀리며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경기후 은퇴를 선언한 김동성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18년간의 정들었던 쇼트트랙 무대를 떠나게 됐다. 3차례의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재기의 의욕을 보인 김동성은 재기의 발판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김동성은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막판 체력저하와 이승재의 힘있는 역주에 밀려 결국 동계체전 2연패에 실패하고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이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계속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000m에서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최재봉(동두천시청)이 첫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본격적인 금빛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여자 일반부 3,000m(오픈")에서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1인자 백은비(춘천시청)가 이진희(전라북도청)를 5초91차로 따돌리고 4분51초07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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