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스포츠紙 선정적 광고 버젓이 게재
최근 모 스포츠신문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있는 광고에 선정적인 문구와 사진이 버젓이 게재돼 있었다. 그러고 보니 신문 가판대에서 팔고있는 대부분의 스포츠신문 지면 에서 이런 광고를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이런 선정적 광고에 우리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이를 보고 접근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리 스포츠신문이라 해도 언론에서 공공연히 이를 조장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물론 다른 매체와 달리 스포츠신문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해 부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선정적인 방법 대신 다른 방법으로도 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스포츠신문은 이름에 걸맞게 무엇보다 충실한 스포츠 기사들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또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은 되도록 피해야 할 것이다. 센세이셔널리즘에만 집착하면 잠시 눈길을 끄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질적으로 승부하지 못하는 언론으로 자리 매김되면서 장기적으로는 독자들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다.
이해완·경기 군포시 산본동
***미관상 전신주 옮길땐 본인부담
최근 접수한 민원 가운데 사유지에 설치돼 있는 전신주를 토지주가 미관상 이전을 하려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이전비용을 한국전력이 부담하지 않는다고 해서 독점기업의 횡포가 아니냐는 항의성 전화들이 걸려왔다.
한전은 공익기업이다. 발전소에서부터 송·변전에 이르는 배전설비는 전국 각지에 연결돼 있어 사유지를 경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방대한 전력공급 설비를 관리, 유지하기 위해선 국민 협조가 절실하다. 만약 이전비용을 한전에서 모두 부담한다면 이는 전기요금으로 전가돼 국민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전선주가 사유지에 설치돼 있더라도 큰 불편이 없고 단순 미관상의 문제라면 이전비용은 불가피하게 요청자가 부담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건축물의 신·증축에 지장이 될 때는 한전에서 부담한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 고객들의 이해를 바란다.
노상학·한전 서울 강서지점 홍보담당과장
***하차단말기, 출구 왼쪽이 편해
서울시 대중교통체계가 바뀐 뒤 환승할인을 받으려고 버스와 지하철 연계 승객이 많이 늘었다. 이 경우 버스는 문제가 많다. 출구에서 하차단말기에 접속하게 되어 있는데 단말기 위치가 한결같이 출구 오른쪽에 있어 내릴 승객이 몰리면 접속하는데 크게 불편하다. 다른 승객들을 헤치고 들어가 접속하거나, 다른 승객들이 모두 내리고 난 뒤에야 접속이 가능하므로 정차시간도 길어진다. 내릴 승객들은 문이 왼쪽으로 열리므로 심리적으로 먼저 열리는 오른쪽에 서 있으려 한다. 버스 내부의 구조도 앞쪽에 일인용 좌석이 있는 구조는 앞쪽에 7명, 뒤쪽에 23명이라 아무래도 뒷쪽 승객들은 내릴 때 가까운 출구인 오른쪽에 서게 된다. 하차단말기가 오른쪽에 있으면 바로 뒷 좌석에 앉은 승객은 버스가 급정거라도 하면 안면을 다칠 우려도 있다. 하차단말기를 출구 왼쪽으로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
강신영·서울 송파구 문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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