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지 않는 기업, 혁신적이지 않은 제품은 더 이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지난 1월 질레트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앤드류 홀버그(왼쪽 사진) 대표는 최근 부임 3주만에 그야말로 ‘혁신적인’ 제품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가 선보인 제품은 진동하는 수동 면도기 ‘M3 파워’.
홀버그 사장은 "한국 시장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2번째, 세계에서 5번째로 M3 파워가 출시되는 선도적인 시장"이라며 "최고 기술로 무장한 고%D급 면도기를 앞세워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홀버그 사장은 또 "이미 ‘마하3’로 국내 면도기 시장의 62.5%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틀을 깬 ‘진동 면도기’ 제품을 또 다시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혁신 정신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라며 "올 한해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레트가 선보인 ‘M3 파워’(사진)는 면도기 손잡이 안에 들어있는 모터의 힘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을 이용, 수염을 일으켜 세워 보다 손쉽고 안전하게 면도를 하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1개에 1만8,500원. 이로써 1895년 T자형의 1날 면도기로 세상에 처음 등장한 수동 면도기는 2중날, 3중날 시대를 거쳐 진동 면도기로까지 진화하게 됐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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