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은 단순한 밑그림이 아니다. 미술의 기본인 드로잉을 너무 소홀히 하는 현실을 보면서 평생 회화를 업으로 삼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그 중요성을 보여주고 싶다." ‘드로잉의 복권’을 꿈꾸며 한국화가 김영미씨가 드로잉만으로 열 번째 개인전을 꾸몄다. 23일부터 3월 4일까지 갤러리 상에서 열리는 ‘나는 그린다, 고로 존재한다’는 드로잉의 미학을 생각해보는 전시이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호남 화단에서 화력의 기틀을 닦은 김씨는 고향 정경이나 도시 변두리 서민의 모습을 섬세하고 소박한 시선으로 담아온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의 기본인 누드 드로잉을 비롯해 과수원·항구·시장·화실 등 삶의 현장을 다각도에서 접근했다.
레코드판이나 철판 용접을 응용해 드로잉을 설치하는 등 평면에서 입체까지 다채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02)730-003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