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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늦게 오고 훌쩍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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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늦게 오고 훌쩍 간다

입력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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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늦게 시작하겠으나 봄철 중반부터는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4일 ‘봄철(3~5월) 계절예보’를 통해 "이른 봄에는 아시아지역에 발달한 저지고기압 때문에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늦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높은 가운데 다소 건조해지겠으나, 남부지방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황사 발원지와 중국 북부내륙 건조지대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3월 전반기에는 황사 발생 가능성이 낮겠으나 3월 후반기 이후에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 황사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영하 1도∼영상 10도)과 비슷하고, 강수량도 예년(34∼127㎜) 수준이 되겠다.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고, 중부내륙과 산간지역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4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7∼14도)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예년(67∼176㎜)과 비슷하겠지만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평년(12∼19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69∼215㎜)보다 적어 건조한 가운데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 고온현상도 나타나겠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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