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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클럽시장 살아난다"/ 세계적 메이커 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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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클럽시장 살아난다"/ 세계적 메이커 마케팅 치열

입력
2005.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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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즌을 앞두고 세계적인 골프클럽 메이커들이 세계 3번째 규모의 한국시장이 올해부터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보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시장을 선점한 선발 메이커들은 최첨단 공법을 활용한 최신 모델과 스타 마케팅을 통해 시장 방어에 나선 반면 후발 메이커들은 고위층 인사들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 밀리면 죽는다 =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나이키골프, 일본 던롭 등 기존 메이커들은 ‘밀리면 죽는다’는2 각오로 최첨단 모델을 앞 다퉈 출시하고 스타 마케팅으로 한국 시장 잡기에 나서고 있다.

캘러웨이는 아이언시장 1위 탈환을 위해 탄소 섬유로 무장한 최첨단의 아이언 ‘X-18’을 선보였다. 캘러웨이가 10여년 넘게 세계 아이언시장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치기 편하다’는 강점을 살린 클럽이다. 또 한국만을 겨냥해 최고급 그라파이트 YS-5 샤프트를 적용한 ‘빅버사티타늄454’ 드라이버로 테일러메이드에 빼앗긴 드라이버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는 ‘R7쿼드ht’와 ‘R5듀얼’ 드라이버, ‘뉴rac’ 아이언시리즈, ‘로사VT’ 퍼터 등 신병기로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 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나이키골프는 다음달 중순 ‘이그나이트+DFI’ 드라이버와 ‘프로 콤보V2’ 아이언을 출시한다. 일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젝시오 드라이버를 앞세워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일본 던롭은 최근 ‘젝시오Ⅲ프라임’ 드라이버와 ‘젝시오Ⅲ프라임’ 아이언을 새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상륙작전을 펼치고 있다.

스타 마케팅도 한창이다. 캘러웨이는 올 시즌 2연승을 거둔 필 미켈슨(미국)이 자사 클럽으로 18홀 59타를 쳤다는 사실을, 이에 맞선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급부상한 송보배가 ‘뉴rac LT’아이언으로 2005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를 제패했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나이키골프도 타이거 우즈, 최경주, 박지은 등 스타들을 앞세워 재미를 보고 있다.

◆ 우리도 함께 가자 = 윌슨, 클리블랜드골프, 프로기아(PRGR) 등 한국시장을 등한시했던 대형 업체들도 ‘한국 공들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맞은 윌슨은 고위 간부들을 파견, 한국시장 파악에 나서는 한편 나노기술을 활용한 윌슨스태프 브랜드로 3월부터 한국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웨지의 대명사인 클리블랜드골프도 지난달 한국 판매망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최근 송아리와 전격 후원계약을 맺은 프로기아 역시 신공법을 적용한 ‘듀오2’ 드라이버 등 신제품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국내 업체인 랭스필드도 브랜드명을 ‘아이랭스필드’로 바꿔 저가의 신제품을 내놓는 등 재기에 나섰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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