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 특수가 예상되는 ‘교육주’와 봄의 불청객 ‘황사 관련주’가 얼굴을 내미는 등 증권가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증시에서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의 초등학교 학력시험 부활 등으로 사교육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에듀박스와 능률교육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루넷과 디지털대성 웅진닷컴 등도 크게 올랐다.
LG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국내 사교육 시장의 높은 성장성은 교육업체들이 안정적 실적을 꾸준히 낼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교육부가 e-러닝 활성화를 위해 2010년까지 약 4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다 초등학교 학력시험까지 부활되는 등 사교육 시장에 유리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증권은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목표주가 4만1,000원)와 웅진닷컴(6,000원)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메리츠증권도 지난해 20여종의 새 수험서를 출시한 능률교육을 신학기 최대 수혜주로 추천했다.
봄마다 찾아오는 황사 관련주도 모습을 드러냈다. 첫 황사가 발생한 23일 증시에서 황사 관련주로 꼽히는 솔고바이오 크린앤사이언 크린에어텍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은 24일에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황사가 출현하는 시기마다 불규칙적으로 관련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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