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글로벌 PC 전문 메이커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홍순(사진) 삼보컴퓨터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삼보컴퓨터 창업주 이용태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03년초 경영에서 손을 뗐다가 같은해 12월말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 회장은 ‘박리다매’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자회사 에버라텍(Averatec) 브랜드의 노트북PC가 지난해 미국에서 33만대가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며 "올해는 국내외 시장에 115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격적인 가격(99만원)의 에버라텍 노트북PC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어 연초에만 2~3만여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적게 남기고서라도 많이 팔고 재고를 없애는 것이 수익을 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평범한 제품을 만들어서는 세계 PC 시장의 양극화에 대응할 수 없다"며 "에버라텍 외에도 디자인과 고성능을 지향하는 루온 브랜드를 동시에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PC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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