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접어든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향한 중위권 다툼이 또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단독 5위를 달리는 대구 오리온스(24승23패)가 23일 경기에서 꼴찌 LG에 발목이 잡혀 3연패에 빠졌고, 공동 6위인 서울 라이벌 삼성과 SK(이상 22승25패)도 동반 패배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7경기를 남긴 이들 3팀과 8경기를 앞둔 울산 모비스(20승26패) 등 중위권 4개 팀의 PO진출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SK로서는 아까운 한판이었다. SK는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홈팀 KCC의 승리(86-82)를 지켜봐야만 했다.
SK는 삼성과 함께 공동 6위자리를 지켰지만 8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허용하며 PO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선두 TG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 중반 서장훈이 김주성과 충돌, 목부상으로 물러나면서 고배를 마셨다.
창원에서는 꼴찌 LG가 갈길 바쁜 오리온스를 91-77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LG는 14승33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꼴찌를 나눠 가졌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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