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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적도 지하에도 얼음 바다"/ 평균 수심 45m…북해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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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적도 지하에도 얼음 바다"/ 평균 수심 45m…북해 크기

입력
2005.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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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극지방 뿐 아니라 적도 부근의 지하에도 거대한 얼음의 바다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과학 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가 21일 전했다.

화성탐사선 마스익스프레스호가 보내온 사진에 따르면 얼음 바다는 화성의 북위5도에 위치한 엘리시움 지역에 지구의 빙하 모양으로 편평하게 자리잡고 있다. 영국 오픈대학의 머레이 교수 연구팀은 이 바다가 평균 수심 45m로 72만㎢에 걸쳐있으며 북해와 비슷한 크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머레이 교수 팀이 엘리시움 지역의 분화구 깊이가 직경에 비해 너무 얕은 것을 보고 조사한 결과 얼음이 분화구를 채우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얼음 바다의 존재가 드러났다.

연구팀은 500만년전 일어난 화성 대홍수 때 발생한 대형 얼음이 나중에 화산재에 덮여 공기 중에 승화하지 않고 고체 상태로 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바다의 존재가 확인되면 "엘리시움은 화성 생명체 탐사를 위한 첫번째 후보지가 될 것"이라고 콜로라도 대학 대기우주물리연구소의 브라이언 하이넥이 말했다.

동그란기자 gr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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