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는 ‘의왕(儀旺)’이라는 시명을 일제강점기 이전 지명인 ‘의왕(義王)’으로 변경키 위해 주민의견수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3월16일부터 31일까지 시내 5만1,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서 주민의 80% 이상이 찬성할 경우 경기도와 행정자치부에 시명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의왕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광주(廣州)부 의곡(義谷)면, 왕륜(王倫)면의 지명에서 한 글자씩을 딴 것으로 옛 문헌이나 금석문에 ‘의왕(義王)’으로 표기됐음에도 1914년 조선총독부가 행정구역명을 일제조사하면서 발표한 부령 제111호에 의왕(儀旺)으로 표기되면서 현재의 지명으로 굳어졌다. 의왕시의회는 지난해 11월 시명을 의왕(義王)으로 변경키로 의결한 바 있다.
이범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