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환율 악재 970대로 밀려
1,000포인트를 눈앞에 뒀던 종합주가지수가 환율 급락에 흔들리며 98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개장 초반 9일째 진행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990선을 넘어섰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데다 87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 1,020원 선이 무너졌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낙폭이 커졌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은 1.23% 올라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LG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2.24%, 6.17% 떨어지는 등 주요 정보기술(IT)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국민은행이 3.11% 하락한 것을 비롯,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이 모두 내렸다.
■ 코스닥지수/ 차익매물로 500 깨져
코스닥시장이 5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오전 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기관의 차익 매물이 흘러나오고 환율이 급락하면서 장 막판 급격히 주저앉았다. 업종 지수는 기타제조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7.08%) 제약(-4.67%) 금융(-4.60%) 통신장비(-4.45%) 등의 낙폭이 컸다. 전날 소버린 효과로 급등했던 LG텔레콤이 3.71%, 주성엔지니어링이 4.19% 하락하는 등 홈쇼핑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약세였다. 테마주들도 상당수 주가가 하락했지만, 엔바이오테크와 니트젠테크 등 일부 재료를 동반한 종목들은 급등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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